[교양] 왜 아무도 성냥팔이 소녀를 도와주지 않았을까 / 류혜인 / 이가서 | 2013.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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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동화로 보는 심리학'이다. 어린 시절부터 읽어왔던 동화에서 심리학 키워드를 찾아 설명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동화에서까지 심리학을 찾아야 하느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이는 모르는 소리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심리학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사실 적지 않게 어렵다. 끊임없는 실험과 이론이라는 장벽이 가로막고 있는 꼴이다. 그런데 이 책은 심리학을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동화와 연결시킴으로 이러한 장벽을 보다 쉽게 넘을 수 있게 도와준다. 동화는 정말 많은 교훈과 생각거리를 담고 있다. 그럼에도 동화란 아이들이나 읽는 것이라는 생각에 그 안에 숨겨진 많은 교훈과 생각거리는 잘 활용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그저 이야기를 이야기로만 읽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동화 속에 숨어 있는 심리학 키워드는 우리 어른들에게 많은 유익을 준다. 게다가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줄 때에도 아이들의 사고를 넓혀줄 수 있고, 보다 실생활과 잘 연결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도 줄 수 있다. 이 책이 나에게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추천사를 내가 써 주었기 때문이다. 류혜인 작가는 내 책의 애독자였다.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을 읽고 내 방명록에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었다. 어느 날 나에게 동화로 보는 심리학 이야기를 했고, 나는 적극 추천했다. 아이디어가 좋았다. 게다가 글 실력까지 있으니 좋은 책이 나올거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아직 학부생인데다가 책을 내본 경험이 없는지라 책을 출간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책을 출간했다. 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나 평소 동화를 좋아했던 어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다음은 이 책의 목차다. 1장 대인관계 백설 공주ㆍ백설 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 주었을까?│접촉 위안 사랑에 빠진 사자ㆍ자신의 이빨과 발톱을 뽑은 사자가 과연 어리석기만한 걸까?│사랑 신데렐라ㆍ단지 외모에 반해서 청혼을 하다니!│신체적 매력 부자와 당나귀ㆍ왜 사람들은 아버지와 아들을 안 좋게 평가했을까?│기본적 귀인 오류 못 믿을 선비ㆍ왜 그렇게 황선비는 말을 바꾼 걸까?│반사된 영광효과 2장 사람을 움직이는 설득력 해님 달님ㆍ어머니는 왜 호랑이의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게 되었을까?│문간에 발 들여놓기 기법 박쥐ㆍ박쥐가 했던 설득의 기술은 무엇일까?│닻내림 효과 황새의 판결ㆍ황새는 왜 따오기의 편을 들게 되었을까?│상호성규범 빨간 구두ㆍ카렌은 왜 그토록 빨간 구두를 원했을까?│심리적 반발심 3장 집단 사고(思考) 성냥팔이 소녀ㆍ왜 아무도 성냥팔이 소녀를 도와주지 않았을까?│방관자 효과 벌거벗은 임금님ㆍ왜 다들 벌거벗은 임금님의 옷을 칭찬했을까?│동조 짧아진 바지ㆍ왜 부자의 바지는 그대로였을까?│링겔만 효과 4장 또 다른 자아(自我) 개미와 베짱이ㆍ인내하는 자가 결국 승리한다, 그러나.│만족지연 평강공주와 온달ㆍ바보 온달이 장수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피그말리온 효과 인어공주ㆍ인어공주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을까?│선택 여우와 두루미ㆍ왜 여우는 두루미에게 납작한 접시를 주었을까? │허구적 합의 효과 5장 세상을 보는 관점 우산장사와 짚신 장사ㆍ할머니의 마음을 바꾸게 해 준 것은?│틀 효과 여우와 신포도ㆍ여우는 왜 맛있어 보이는 포도를 보고 신 포도라 말했을까?│인지 부조화 옷에게 술을 준 선비ㆍ왜 옷에 따라 선비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을까?│고정관념과 편견 현명한 사또 아내ㆍ왜 사또는 그들이 도둑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을까│확증편향 수탉을 죽인 게으른 일꾼ㆍ왜 일꾼은 수탉을 죽였을까?│착각적 상관 6장 공격성 어부와 마신ㆍ왜 마신은 자신을 구해준 어부를 죽이려 했을까?│좌절- 공격 가설 해와 바람ㆍ바람은 조만간 심장병에 걸리지 않을까?│A유형 행동 패턴 장발장ㆍ‘장발장’과 ‘마들렌’이 정말로 동일인물이라니!│모의 감옥 실험 도둑이 된 소년ㆍ왜 소년은 도둑이 되었을까?│행동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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