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행 | 2013.01.10 |
《행복한동행》 2012년 10월호 중에서 미국 대학에서는 합격한 학생들에게 갭 이어(Gap Year)를 주는 문화가 있다. 이는 인생에 갭, 즉 빈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입학 사이에 1년의 간격을 두고 다른 일을 해 보는 것이다. 하버드대의 경우, 갭 이어야 말로 학생에게 성숙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권장하고 있다. 그동안 학생들이 입시로 인해 너무 오랫동안 교실에 붙매여 있었으니, 이제 세상 밖으로 나가 다른 일을 하다 강의실로 돌아와도 늦지 않는다는 공고까지 낼 정도다. 학생들은 성인의 세계로 가는 첫 관문에서 얻은 자유를 창의적으로 만끽한다. 하와이의 돌고래 연구소에서 조수 일을 하고, 아프리카 여행에 나서고, 자원봉사를 하고, 환경 보호 운동도 한다. 외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다른 나라에 가서 빈곤층 어린이들을 돕기도 한다. 갭 이어는 성인에게도 꼭 필요한 안식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맥킨지를 비롯해 미국의 유수한 기업에서는 직원들에게 새해를 맞이하기 전, 최소 한 달 이상의 갭 이어를 준다.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길의 좌표를 확인하고, 다음 해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보다 특별한 경험과 가치에 스스로를 맡기라는 것이다. 한번쯤은 스스로에게 갭 이어를 선물하자.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야가 열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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